PALE BLUE DOT JOURNAL
RYU 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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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 52°31'N 13°24'E // DE-BER
SEQ: 2019.EARLY — 0.5Y // PORTFOLIO.WINTER
The Cold Air and The Sound of Library
런던의 화려함과 고독을 뒤로하고, 나는 독일의 차갑고 무거운 공기가 그리워 베를린으로 향했다.
가장 친한 친구가 살고 있는 도시이자(나의 베스트프렌드는 둘다 독일인이다),
동독 특유의 차갑고 무거운 인더스트리얼 적인 미학과 각자의 개성이 강한 예술이 공존하는 곳.
2019년 초, 그곳에서의 반년은 석사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기 위한 짧지만 밀도 시간이었다.
베를린의 힙하고 국제적인 중심가가 아닌, 남쪽 빌머스도르프(Wilmersdorf)의 조용한 주택가.
오직 독일인들의 삶만이 존재하는 그 정적인 동네에서 맞이한 베를린의 겨울은
유독 시리고 매서웠다.
살을 에는 추위와 작업의 압박이 밀려올 때면, 나는 조용한 베를린 시립도서관으로 향했다.
거대한 공간을 가득 채우는 침묵, 그리고 그 사이로 들려오는 사각거리는 책장 넘기는 소리들.
런던의 소음과는 다른 그 규칙적인 백색 소음에 기대어, 나는 차분히 내 작업의 방향을 정리하곤 했다.
가장 춥지만 가장 뜨겁게 몰입했던, 회색빛 겨울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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